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문예 Media

정시 확대 청와대 청원 의견에 대하여

SATTY16 2018. 3. 31. 03:19

“수능최저폐지 반대 및 학생부종합전형 축소를 원합니다.” 청와대 청원 글에 대하여


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청원을 올렸다. 학생부 종합 전형의 문제점을 크게 두 가지를 들었다. 하나는 막연하며 객관성이 떨어진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특목고 학생은 학교생활기록부 작성에 우위를 선점하고 있다는 것이다. 왜냐면 일반고와 학교 자체 내의 활동 내용의 양과 질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. 그리고 이 두 가지 이유 때문에 같은 시간에, 같은 시험지와 같은 문제로 평가받는 가장 공정한 방법을원한다고 하고 있다. 결론은 수시 싫고 정시 확대하자는 것이다.

 

원체 학교생활기록부라는 건 생활기록부이기 때문에 1학년 때부터 차곡차곡 준비해 나아가는 것이다. 막연할 수밖에 없고 그렇게 준비하면서 성장하는 전형이다. 객관으로 줄 세워 놨더니 점수로만 숫자로만 사람을 평가한다면서 도입한 것이 수시인 것으로 알고 있다. 그리고 특목고에 가지 못했다고 해서 일반고등학교에 와서 그 기회를 박탈하는 거 아니냐고 할 수 있겠지만 그러면 네가 놀 때 열심히 공부한 학생은 왜 당신과 똑같은 대접을 받아야 하는가? 미리 공부했으니 당연히 좋은 학교생활기록부를 선점할 수 있는 것이다. 다만, 특목고는 특목고대로 일반고는 일반고대로 차별을 두어 공정하게 평가하는 것이 평등이라고 생각한다. 평등은 다른 것을 다르게 제대로 대우해 주는 것이다. 그리고 특목고에 진학한 학생은 내 경험상 집에 돈이 많다. 그러니까 이미 중학교 때 사회적 배경에 의해 어느 정도 정해지기 때문에 입시 전형을 손 보는 것이 큰 효용이 없을 수 있음을 생각해 봐야 한다. 따라서 수시 평가를 없애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특목고를 없애야 한다. 각 시별로 또는 도별로 학교를 하나씩 세우는 게 아니라면 없애야 한다고 본다.


사교육과 공교육. 진정한 실력의 잣대. 그리고 그 실력이라고 하는 것이 만들어지는 배경. 모든 문제가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다. 나는 사람들이 그래서 단순히 눈 앞의 상황만 보고 무조건 정시로 가자는 말을 안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. 아니면 시험이 좀 더 세련되어져서 수학을 주관식으로 본다든지 등의 새로운 평가방법으로 시험을 치른다면 좀 나을 것 같다는 생각 정도는 했으면 좋겠다. 과거와 똑같이 정시로 대학을 결정하거나 현재 치르는 정시를 단순히 100%로 확대하는 것은 국가에 이득 될 것 없는 제안이라고 생각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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